난독증개선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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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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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6.11
조회
3,7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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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아이.

 

어른들은 우리 진태를 그렇게 불렀습니다. 글을 느리게 깨우치고, 책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지

못하는 진태는 ADHD 성향으로 진단받아 2년간 약을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산만하다는 건 우리 진태를 설명하기에는 아쉬운 말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진태는 레고블럭을 열정적으로 좋아했습니다.

진태는 레고블럭을 쌓으면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것을 즐기는 창의적인 아이였습니다.

 

그렇지만 부모 입장에서 보면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달리 또래 친구도 없고 자신의 세계에만 빠진 것 같아 걱정되었습니다.

병원의 진단에 따라 2년간 약을 복용했음에도 아이에게서 좋아지는 모습을 못 느껴

두뇌학습클리닉에 찾아 진태의 상태에 대해 검사를 다시 받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검사결과, 그동안 다른 곳에서 ADHD라 진단받았던 것과 달리 진태는 난독증이 있으며,

진태에게 나타나는 산만함은 ADHD에 의한 산만함이 아니라 난독증이 있는 대부분의 아동들의 경우,

/우뇌에 미세한 협응에 문제가 있어 주의산만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 해당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난독증이란 단어를 들어 보기는 했지만 글을 읽지 못하는 아동들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우리 아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가 난독증이라고 하니 처음에는 어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진태가 유독 국어/사회와 같은 언어영역 부분에서 성적이 낮았었습니다.

 

그래서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훈련을 받아 보기로 하였습니다.

1년 여간 진태는 난독증의 원인이 되는 청각정보처리향상훈련과 난독증개선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난독증 개선 훈련은 우리 진태에게 그동안 감춰져 있던 빛을 보여주었습니다.

훈련을 통해 난독증이 개선되어 주의집중력과 인지능력이 발달하자 혼자만의 세계를 가질 만큼 창의적이고

예술성을 가졌던 진태의 두뇌는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것에 대한 더 깊은 생각과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훈련이 끝난 지 몇 년, 우리 진태는 레고블럭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명실상부한 레고블럭의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한 때, 진태를 힘들게 했던 난독증은 날개를 달고 그를 날아오르게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진태가 만들어 나갈 레고블럭의 이야기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