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개선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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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개선사례-아이가 밝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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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4.01
조회
1,3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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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말경에 만난 정서준(가명)2학년이 다 끝나가는 시기임에도 한글을 

다 익히지 못한 아동으로, 학교 선생님이 보기에 머리는 다른 아이보다 부족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읽기의 문제로 학습 부진이 나타나는 서준이가 혹시 난독증이 있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어,

 난독증지원센터에 검사를 의뢰한 케이스입니다.

 

서준이는 첫 검사에서 낱글자의 약 84%를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읽기 능력을 평가하는 한국어읽기검사도 진행하였는데 글을 배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아동들이 

일반적으로, 의미 낱말 부분에서 점수가 높게 나오고 무의미 낱말 부분에서 낮게 나오는데

이와 달리 서준이는 무의미 낱말 부분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글자를 배우는 단계에서, 읽기 규칙에 따라 글자를 정확히 읽는 것에만 집중했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런 경우 내용을 이해하며 리듬 있게 읽는 능력의 발달에 문제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실제로 서준이는 읽기 이해와 문단글 읽기유창성이 연령 대비 최하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난독증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음운인식은 소리의 입력/처리 과정인 청각정보처리능력을 바탕으로 발달합니다

서준에게 청각정보처리능력을 평가하는 어음청취력검사와 청각처리속도검사를 실시한 결과 

청각처리속도가 기준(0.3초미만)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음청취력검사에서는 

/우측 모두에서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청각처리능력이 부족한 경우 듣기능력이 떨어집니다

그런데도 서준이는 듣기이해 능력이 연령 대비 평균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검사 결과를 볼 때 서준이의 읽기 능력은 자신의 인지능력에 못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난독증으로 읽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교와 부모님의 도움으로 서준이는 총 20회의 난독증 개선훈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훈련은 낱글자 지도와 난독증 발생의 신경학적 원인으로 작용하는 청각적 집중력 부족을 개선하는 

훈련과 리듬감 있게 읽는 읽기 지도를 병행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몇 일 전 ㅇㅇ초등학교 선생님에게서 문의가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작년에 자신의 반 학생 하나가 난독증 개선훈련을 받았었는데 훈련 후 

읽기 능력과 학교생활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그래서 올해 학교 차원에서 

난독증 개선사업을 진행하려 한다며 도와줄 수 있느냐는 문의였습니다

선생님과 통화를 하다 보니 작년에 난독증 개선훈련을 받은 학생은 서준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서준이가 평소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읽기를 어려워했었다며

이로 인해 글자를 익히기 어려워하는 아들을 이해 못 한 아빠와의 사이가 좋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난독증 검사를 통하여 아빠는 아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개선훈련으로 읽기가 좋아지면서 아빠와의 사이도 좋아져 학교에서도 크게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서준이의 발음이 좋지 못했었는데 훈련 후 발음이 좋아졌다며

올해 맡은 반 학생 중에 글을 읽는 데 문제가 없지만, 발음이 좋지 못한 아이가 있는데 

이 학생도 난독증 개선훈련을 통하여 발음이 개선될 수 있는지 문의도 하셨습니다

저는 선생님께 난독증의 원인은 언어처리 능력의 부족에서 기인합니다

발음이 좋지 못하다는 것은 언어처리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 학생도 잠재적으로 난독증이 있는 학생으로 현재는 자신의 인지능력이 

읽기 시 문제를 해결하여 겉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학습량이 많아지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난독증 개선훈련을 통하여 언어처리 능력을 향상하면 

발음도 좋아지고 난독증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