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개선사례

난독증개선사례 열람

듣기평가에서 만점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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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4.07
조회
1,8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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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제게는 초등학교 딸이 둘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작은딸은 무엇이든 잘하는 아이입니다.

그에 비하여 초등학교 6학년인 큰딸은 학습에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큰딸 지수(가명)는 나이에 맞지 않게 목소리가 애기목소리였으며,

목소리가 크고,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수는 글을 배우는 단계에서 특별한 어려움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읽기에서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도 생각을 안했습니다.

 때문에 지수에게 난독증이 있으며 이로 인해 학습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난독증교사연수를 받기 전 까지는 말입니다.

 

2019년 충남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난독증교사연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강의 내용 중 난독증이 나타나는 아동들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중시해야 할 증상 중 하나가 아동이 나이에 맞지 않게 늦게까지 애기목소리를 내는 경우란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수를 데리고 천안아산난독증지원센터를 방문하여 난독증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지수의 읽기속도가 또래의 65% 수준이며 읽기 시 리듬감이 부족하고 음운첨가

또는 삭제를 하며 읽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음청취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이 있는 곳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이유가 어음청취력 부족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검사결과를 상담해주신 선생님은 난독증은 증상에 따라 두 가지가 있다.

글을 배우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이 나타나는 것을 음운성난독증이라고 하고,

지수의 경우처럼 글을 읽는 데는 문제가 없으나, 지능에 비하여 읽기 속도가 느리거나

리듬 있게 이해하며 읽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를 유창성난독증이라고 한다.”라고 말하시며

지수는 난독증으로 학습에서 어려움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후 지수는 난독증 발생의 원인인 청각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과

읽기능력을 바로잡아주는 훈련을 하였습니다.

 청각처리훈련이 소음이 있는 곳에서 들어야할 말소리에 집중하는 능력이 생기는지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은 들었지만

그 방면의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잘 이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수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기에 믿고 진행을 하였습니다.

 

오늘 지수가 자랑스럽게 학교에서 듣기평가를 하였는데 난이도가 있어서인지

 만점을 받은 사람은 자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수가 말귀를 알아듣는 것이 전과는 달리 매우 좋아졌으며,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었던 차입니다.

 

청각처리훈련이 어떻게 소음이 있는 곳에서 경청능력을 높이는지 이런 훈련이

어떻게 읽기능력을 향상시키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지수의 집중력과 읽기능력은 분명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센터 원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

 

 

학생 어머님이보내주신 글을 편집하여 올렸습니다.